경제·금융

생보 홈쇼핑판매 자리잡았다

보상내용 단순하고 보험료 싸 석달새 18만건 판매<BR>소비자 중복가입 주의·기존질병 고지의무 이행해야


생명보험업계의 홈쇼핑 방송 판매실적이 최근 3개월간 20만건에 달하는 등 홈쇼핑이 주요 영업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홈쇼핑 보험상품은 비교적 보상내용이 단순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도 저렴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중복가입을 주의해야 하고 기존 질병에 대한 고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ㆍ대한 등 10개 생보사의 지난 2004년 3ㆍ4분기(2004.10~12) 홈쇼핑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18만5,837건을 판매해 76억원 안팎의 초회보험료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생보사들이 한달 동안 1~3차례의 방송으로 월평균 5,000~1만여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영업효율성을 따지면 상당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사별로는 ‘뉴웰빙케어 건강보험’ ‘뉴웰빙케어 암보험’ 등 홈쇼핑 전용상품이 큰 인기를 끈 동부생명이 이 기간 3만6,000여건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채널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교보ㆍ대한생명 역시 같은 기간 3만건 안팎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생보업계는 홈쇼핑 보험영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방송이라는 채널 특성에 맞게 상품의 보장내용을 단순화시켜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였고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보험전문가들은 홈쇼핑 보험이 가입의 용이성과 저렴한 보험료 때문에 이미 보장되는 상품이 있으면서도 유사한 상품에 추가로 계약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전화를 이용해 청약할 때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사전 고지를 확실해 해야 보험사고 발생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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