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으면서 가격이 싸진 덕분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체리가 전년 동기대비 192.5% 신장하면서 수입 과일 가운데 36.6%의 매출 비율로 바나나(34.3%) 등을 제치고 수입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과일에서 차지하는 순위도 작년 8위에서 올해는 수박, 참외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체리 판매가 급증한 것은 한·미 FTA로 24%의 관세가 철폐된데다 올해 체리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수입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분석이다.
지난달 가락시장의 수입 체리(5㎏) 평균 가격은 작년(9만2,346원)보다 13% 내린 8만183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올여름 체리 물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정진혁 롯데마트 수입과일 상품기획자(MD)는 "올 여름 체리의 인기는 반짝 인기가 아닌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