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투자는 수도권에 기반을 둔 한빛아이앤비와 큐릭스로 압축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0일 SO업체들의 실적이 2ㆍ4분기부터 업체별로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며 인구가 밀집해 수익이 더 발생할 수 있는 수도권 업체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수도권 업체인 한빛아이앤비와 큐릭스의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9.3%(33억원), 47.6%(19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가망이 없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디씨씨와 충북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는 순이익이 오히려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타 업체 대비 가입자수 기반 ▦디지털화 진행도 ▦인터넷 매출 성장 여력 ▦자가망의 원가개선 여력 등을 감안할 때 2ㆍ4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차별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영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큐릭스는 하반기부터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1,8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