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출신인 이계훈(56) 합참 차장이 새 공군 참모총장에 18일 내정됐다. 호남 출신 공군 총장은 지난 1971년 전남 무안 출신의 옥만호 전 총장 이후 37년 만이다. 이 내정자는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국방대 부총장, 국방정보본부장을 거쳐 4월 합참 차장에 보임됐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이 내정자는 작전과 정보ㆍ조직 분야에 정통하고 업무추진시 상하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중시해 부하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스타일로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F-5E/F를 주기종으로 3,000시간이 넘는 비행기록을 보유한 이 내정자는 부인 임숙자(54)씨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중장이 작전 및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군 통수권자의 통수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과 능력을 고려해 총장 적임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