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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과 말레이시아 7억달러 석탄화력발전소 따내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에서 7억달러짜리 공사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마 이스트 파워'사가 발주한 7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지마 이스트 파워'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인 1MDB와 일본 미쓰이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공사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포트딕슨에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5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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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규모는 약 23억달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7억3,000만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시운전) 및 부대설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소화하는 등 고효율 친환경 시설로 지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필리핀에서 수주한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MEB 복합화력발전소,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 아슈간지 복합화력발전소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동남아 발전플랜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세계 경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동남아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약 44억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61억달러의 72%에 해당한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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