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원평가, 돈과 연계해선 안돼"

토니 리틀 英이튼칼리지 교장


SetSectionName(); "교원평가, 돈과 연계해선 안돼" 토니 리틀 英이튼칼리지 교장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이튼칼리지의 토니 리틀(사진) 교장이 "교원 평가가 돈(pay)과 연결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12일 이튼칼리지에 재학하는 한국인 학생 5명과 서울 하나고등학교(교장 김진성)를 방문한 리틀 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교원 평가의 시행은 옳지만 이것이 자리의 위협이나 임금(salary) 삭감 등으로 이어지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 평가는 학생과 다른 교원들로부터의 평가(comment)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지 교원을 지적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 시장에 대한 법률적 규제와 관련해서는 "사교육이 없는 것이 좋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며 "법으로 이를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학생과 부모들이 스스로 사교육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정립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엘리트만 위한, 돈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엘리트 스쿨은 사회의 악"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엘리트 스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틀 교장은 하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좋은 학교는 단순히 수학과 과학 등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지휘하느냐(how to conduct your life)를 배우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튼칼리지는 매주 월ㆍ수ㆍ금요일은 점심 이후에 학과수업을 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며 "도전정신과 전통, 사람과의 관계성을 학생들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학생에게 많은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의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이 리더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틀 교장과 함께 학교를 찾은 이튼칼리지 재학생 5명도 하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해주고 이튼칼리지에서의 학업 및 기숙사 생활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전해줬다. 특히 '하루에 공부를 몇 시간 하느냐'는 질문에 리틀 교장이 이튼칼리지 재학생들을 바라보며 "이 질문은 나 역시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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