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익 달성후 채권형 전환 펀드 봇물

목표수익률 연 10~12% 달성 시 채권형 전환


주식 투자에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 투자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4일 ‘차곡차곡 목표전환형’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SC제일은행에서 판매되는 이 펀드는 자산의 40%를 주식에 투자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투자비율을 조정해 1년 이내에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된다.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다 조정을 받을 경우 일반주식펀드는 수익률이 다시 떨어지게 되지만, 이 펀드는 수익 달성 후 채권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익을 지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목표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KB자산운용도 이날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를 출시하고 7일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1년 목표수익률 12%인 이 상품은 20여 개의 시장 주도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권문혁 KB자산운용 상품전략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집중매수 또는 분할매수하며 증시 하락 시 선물매도를 통해 주식편입비율을 줄이는 등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 이라며“증시가 일정기간 상승한 뒤 조정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고 말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도 1년 이내 목표수익률 10%를 추구하는 ‘스마트바이(smart-buy)목표전환형’펀드를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기업은행을 통해 모집한다. 이 펀드는 30개 내외의 종목에 투자하되 코스피 지수 수준에 따라 분할매수하는 스마트전략을 취한다. 이밖에 KTB자산운용이 ‘압축자산배분전환형’펀드를 이달 하순 출시하고, 한국투신운용도 ‘압축분할매수목표전환형’펀드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등 목표전환형 펀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원은 “최근 단기 급등으로 외부 변수에 따라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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