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현대重ㆍ현대車, ‘하이닉스 지뢰 잘못밟았나?’…동반 ↓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과 관련 전날 ‘(하이닉스) 인수관련 현재까지 확정된게 없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인수주관사 선정설까지 나돌면서 4일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도 강력 부인에도 불구, 하이닉스 채권단이 현대중공업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문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9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전일 대비 3.11% 하락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주관사 선정까지 마쳤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하이닉스 인수설과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인수관련 현재까지 확정된 게 없다”고 공시해 인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5.57%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도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과의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 매도세까지 몰리면서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2.59% 하락한 2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차는 이날 메릴린치, C.L.S.A,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8만여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를 직간접 지원해 준 전례가 있기 때문에,이번에 현대차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려는 현대중공업의 공동컨소시엄 구성 요청을 매몰차게 거절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공동 인수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는 분위기다. 한편 하이닉스 인수업체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인수대금 규모도 문제지만, 반도체 산업 특성상 수조원의 설비투자 부담 우려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효성도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했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냉랭해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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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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