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K저축銀부당대출등 중징계

금감원, 전현직 대표 해임 권고…경영권 다툼도 본격화

금융감독 당국이 16일 전현직 대주주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HK상호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에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상호저축은행업계 자산 1위인 HK에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금액 275억원 ▦출자자 부당대출 87억원 ▦대출 부당취급 248억원 ▦BIS자기자본비율 과대산정 등의 사유로 전현직 대표 모두를 해임 권고하는 초유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HK는 전직 대표인 이종윤 부회장이 현 대표인 로버트 오 이사 등을 해임하기 위해 오는 25일 임시주총을 여는 등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을 부실하게 경영하고 부당대출이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대검찰청에 고발 통지하는 전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난해 상호저축은행의 경영부실이 심화하면서 금감원이 대주주 평가를 한층 강화하기로 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전현직 대표 해임권고 외에도 상근감사에 대해 직무정지, 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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