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천공항公 증시 상장후 정부지분 매각"

국토부, 15%는 공항운영전문社에 팔기로

논란을 빚어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증시 상장 후에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된다. 국토해양부는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 일부 매각이 확정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 49%를 매각하기 위한 방법과 관련, 최대 15%에 대해서는 공항운영전문 기업에 전략적으로 매각하고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컨설팅회사를 선정,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컨설팅회사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자산실사, 경영진단 등을 통해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게 된다. 컨설팅에 이어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간사는 매각방법 등을 정하게 되며 증권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기 등도 정한다. 정부는 또 지분 49% 가운데 최대 15% 정도를 해외공항운영 전문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현행 법상 단일기업에 매각할 수 있는 최대치로 애초 지분 일부 매각의 이유가 공항운영 전문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세계적인 공항으로 키운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전략적 매각으로 지분을 팔고 난 나머지 지분은 상장 후 주식시장에서 소화하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반 투자자는 물론 맥쿼리펀드 등도 매입에 나설 수 있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상장과 매각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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