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7일 한국의 자동차업종이 장기적관점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진 등의 위험요소에 주의해야한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소비 침체로 한국 내수 자동차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새로운 모델이 속속 출시됨에따라 경쟁이 더욱 심해져 이같은 상태가 악화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말 목표를 맞추기 위해 작년 12월 판매를 무리하게 늘린 것이 올해 1월 판매 부진을 야기할 수 있으며 2월에는 설 연휴로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전반적 거시경제 지표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 수출 환경이 환율 등으로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 등도 '중립'의견의 근거로 들었다.
현대차 계열사들이 INI스틸-현대하이스코의 한보철강 인수 후 확장 과정에 관여하게 될 위험성도 지적됐다.
골드만삭스는 이와함께 2월초 발표될 현대모비스의 작년 4.4분기 실적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계열 3사 중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의 작년 4.4분기 순이익이 1천7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역시 4.4분기 실적이 괜찮은(decent) 수준일 것이나 기아차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또 올해 현대차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3%정도 늘어난 2조2천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목표가로 각각 6만2천원, 1만원, 5만9천3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중립'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