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해외서도 가입한다해외에서도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흥은행은 5일 은행권 중 최초로 해외교민이나 상사주재원·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 영업점에서도 인터넷뱅킹 접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뱅킹 신청은 본인의 실명확인 및 인증서 발급절차 등의 문제로 국내지점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해외 거주자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국내로 들어와 별도의 신청절차를 해야만 했다. 또 일부 해외 거주자들의 경우 이같은 문제로 국내의 친지에게 통장 및 인감을 맡겨서 금전사고가 발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조흥은행은 인터넷뱅킹 신청의 해외접수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 해외 거주자 고객들도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본인계좌 잔액조회 및 타행송금, 지로 자동이체 신청,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등 국내에서와 동일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전용 고금리상품 가입 등 재테크는 물론 제휴보험사의 보험상품 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 해외 가입신청이 가능한 곳은 뉴욕·LA·홍콩·싱가포르·도쿄·런던·독일·뭄바이·톈진지점 등 해외점포가 있는 지역이며 이용절차는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여권 또는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실명확인을 하고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조흥은행은 다이얼패드 등을 이용한 무료 국제전화가 일반화된 점을 고려해 폰뱅킹 신청도 해외영업점에서 함께 접수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6:5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