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초아 '퍼펙트 우승'

HSBC챔피언스 최종<br>줄곧 선두 고수속 소렌스탐과 11타차로 시즌 첫승


처음부터 끝까지 오초아였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연일 지배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시즌 데뷔 무대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오초아는 2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HSBC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66 65 69 68)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합계 9언더파)과는 무려 11타 차. 역시 동반한 폴라 크리머(미국)는 7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8승을 쓸어담으며 ‘여제’의 자리에 올라앉은 오초아는 올해 첫 출전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줄곧 선두를 내달린 끝에 가뿐히 우승컵을 들어올려 독주를 예고했다. 11타 차는 2006년 미첼컴퍼니 대회에서 거둔 자신의 10타 차 우승 기록을 1타 경신한 것이다. LPGA투어 72홀 경기 최다타수차 우승은 86년 신디 맥케이가 작성한 14타. 통산 승수를 18로 늘린 오초아는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받았다. 전날 8타 차로 앞서 우승을 예약했던 오초아는 이날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도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탰다. 티샷을 오른쪽 나무 사이로 보낸 7번홀과 두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간 10번홀(이상 파4)에서는 무난히 파 세이브를 해내기도 했다. 1인자 탈환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관심을 모은 2위 싸움에서 크리머에 승리했지만 오초아에 참패를 당해 자존심이 적잖이 상하게 됐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타수를 그대로 지켜 7위(4언더파)를 차지했다. 2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올랐던 김인경(20ㆍ하나금융그룹)과 이날 4타를 줄인 김초롱(25)이 나란히 1타 차 공동 8위로 마쳐 ‘코리안자매’는 3명의 ‘톱10’ 입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는 조모상을 당해 3라운드 후 기권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