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4명 중 1명은 이직하면서 연봉이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6일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5%가 올 상반기 이직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이후 이들의 연봉은 ‘기존과 동일하다’가 32.7%, ‘기존보다 낮아졌다’가 25.4%로 절반 이상이 자기 몸값을 올리지 못했다.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대답은 41.9%였다.
몸값을 낮춰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기존보다 평균 279만4,000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높인 이들의 평균 상승폭은 227만9,000원이었다.
이직을 한 이유(복수응답)로는 43.7%가 ‘당장 갈 곳이 없어서’를 꼽았으며 이어 ‘업무강도가 이전 직장보다 약해서(36.6%)’ ‘비전이 보이는 회사여서(28.2%)’ ‘맡게 될 업무가 흥미로워서(21.1%)’ ‘가족·지인들의 권유로(18.3%)’ ‘복리후생 등 연봉 외 조건이 좋아서(9.2%)’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에 이직을 하지 않은 직장인 1,217명에게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50.2%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돼서’라고 응답했고 이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34.6%)’ ‘일이 너무 많아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20.1%)’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18.0%)’ ‘새로운 환경에 또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12.7%)’ 등의 대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