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ㆍ고교생들이 천문 분야 과학영재들의 세계적 경연장인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재단은 8일 우크라이나 크리미아공화국 시미츠에서 지난 1~4일 열린 제12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우리 대표단이 이론·관측·실무시험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니어 부문에서는 이종연(을지중3)·조성윤(단대사대부중3)군이 금메달을, 정성하(과학영재학교1)군이 은메달을 받았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한동근(의정부과학고2)·박호진(서울과학고2)·배장호(〃)군이 금메달을, 신승우(장영실과학고2)군과 이혜수(서울과학고1)양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받았다. 특히 주니어 부문의 이종연군은 종합성적 최고득점을 올려 개인종합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21개국 114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으며 이란·인도·러시아·세르비아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는 천문과학 분야 청소년들의 두뇌올림픽으로 유럽·아시아 천문학회가 창설해 제1회 대회가 1996년 열렸다. 우리나라는 2003년 스웨덴 대회 때 처음 3명이 참가해 동메달 2개를 받았으며 지난해 11회 대회에서는 19개 참가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