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가까이 된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16일 뉴욕에서 악기 경매사상 최고가인 354만달러(약 33억원)에 팔렸다고 크리스티측이 밝혔다.
바이올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07년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올린은 ‘해머(The Hammer)’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해머는 당초 150만~250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70만달러에 경매를 시작한 뒤 5분이 채 안돼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새 주인을 찾았다.
크리스티의 악기부문 책임자 케리 킨은 “해머의 새 주인이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후원자이자 은인으로 국제적인 신사”라고만 밝히고 조만간 세계 무대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