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교수는 우리 회사와 관련이 없어요.”
제이콤을 인수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비티캠이 황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비티캠은 황 전 교수의 장모인 박영숙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황 전 교수가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설이 시장에 나돌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날 제이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9%(200원) 오른 3,910원으로 마감했다.
비티캠 측은 이날 “황 전 교수의 장모가 사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황 전 교수와 회사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불필요한 오해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초 비티캠은 동아제약에 박카스 골판지 박스 납품 등의 사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의약품 원료 생산, 제네릭 의약품 제조와 함께 동물 품종개량과 형질변경 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이콤이 비티캠에 인수되자마자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에 가축ㆍ동물 품종개량사업, 의료기술 개발사업 등을 추가한 것을 두고 황 전 교수와의 연관설에 불을 지핀 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