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수금 석달만에 다시 1조원 육박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선에 올라서면서 위탁자 미수금 규모가 석달만에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증시 활황 기대속에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지만 자기 자금력의 한계를 넘어선 무리한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수금은 투자자가 맡겨놓은 예탁금을 초과해 체결된 거래액, 즉 일종의 '외상'주식거래액을 말한다. 16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위탁자 미수금 규모는 지난 9일 9천억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해 14일 9천866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들어 위탁자 미수금은 코스닥지수가 연중 고점에 도달했던 지난 2월17일 1조원을 넘어섰고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면서 3월 중순까지 1조원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난달 중순 5천800억원대까지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근 석달만에 다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미수금은 투자자가 자신의 예탁금 규모를 초과해 일종의 `외상' 주식 거래를 할때 증권사가 대신 결제해준 액수를 말한다. 반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받는 `신용대출'인 신용잔고는 이달 초 2천260억원에서 지난 14일 2천18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신용잔고가 줄어든 가운데 같은 기간 코스닥의 신용잔고는 663억원에서 694억원으로 늘어 코스닥 시장의 개인들은 대출을 통한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통상 미수거래가 늘어나면 주가가 하락할 경우 급매물이 늘어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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