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오는 19일 첫선을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천호역과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BRT 차로 10.5㎞가 개통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ㆍ광주시 등의 수도권 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버스 속도는 현재 시속 24㎞에서 29㎞로 약 20% 향상된다. 버스운행ㆍ도착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줄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버스 이용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하남시와 광주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자가용 승용차가 감소하면서 인근 지역의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고 대기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이다. 버스에 우선한 신호체계와 요금정보ㆍ정거장 등을 갖춰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며 서울 천호~하남에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쾌적한 차량, 편리한 환승시설을 갖춰 운행 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 등 서비스가 개선되고 건설비가 지하철의 10분의1에 불과해 세계 45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천호~하남 BRT는 2009년 4월에 착공해 당초 지난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었으나 추가 공사 등을 이유로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
사업 구간은 강동구 천호동~하남시 창우동으로 버스정류소는 13곳이 설치됐으며 총 12개 노선 293대의 버스가 이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BR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