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의류株, 옷 잘 팔리니 주가도 잘 나가네


의류주들이 백화점 의류 매출 증가, 유통업체보다도 낮은 주가 수준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의 섬유ㆍ의복 업종은 1.58% 오른 230포인트에 마쳤다. 업체별로는 영원무역홀딩스가 4.59% 오른 4만1,000원에 마쳤고 LG패션도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보인 끝에 5.16% 상승한 3만8,700원을 기록했다. 에리트베이직(1.67%), 베이직하우스(1.48%)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섬(-1.94%)은 장 중 5.43%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하락세를 보였다. 의류업체의 동반 상승은 지난달 백화점 의류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백화점 의류 매출 중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고 아동ㆍ스포츠(19.9%), 여성캐주얼(12.6%), 남성복(13.2%)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업체들이 유통업체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패션업종이 의류소비 호조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급등했지만 업종 PER이 8.3배에 불과해 시장 평균(10.5배)과 소비재 업종 평균(11.4배)에 비해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패션업종의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내수경기 호조, 해외 진출, 저 평가 매력을 두루 갖춘 업체를 들었다. 신영증권은 LG패션, 한섬, 휠라코리아를 추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 대표적인 내수 의류주인 LG패션과 한섬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휠라코리아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패션과 한섬 외에 영원무역홀딩스를 들었다. 나은채 연구원은 “영원무역홀딩스는 성장성 높은 아웃도어 의류에서 1등 브랜드를 보유해 의류 소비 회복의 수혜주를 직접 얻는다”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매수 관점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