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노앤컴퍼니, 최대 가발사 시장 진입 청신호

신규 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 판매 증가로 가발용 원사 전문기업인 우노앤컴퍼니(114630, 대표 김종천)가 최대 규모의 가발용 원사 시장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우노앤컴퍼니는 최근 점보 브레이드용 원사(제품명 ‘Acra’)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레이드(Braid)란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최대 수요층인 흑인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땋음 머리’ 전용 가발을 말한다. 최근까지 일본의 한 회사에서 독점해온 시장으로 전체 가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사용량 기준)을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한 점보 브레이드용 원사에 대해 회사 측은 아크릴 성분을 추가해 매우 가벼울 뿐만 아니라 촉감, 땋음성 또한 일본 제품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더 생산에 들어갔으며, 우노앤컴퍼니는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시장 내 안정적인 진입과 급격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한다.

관련기사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야끼 브레이드용 원사 역시 월별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노앤컴퍼니가 야끼 브레이드용 원사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일본 기업의 독점 구도를 깰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와 달리 ‘야끼 공정’을 직접 진행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여 최종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발 제조업체의 원가부담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또한, 양대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와 미국 시장의 수요가 공급량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우노앤컴퍼니의 브레이드용 원사(야끼, 점보 포함) 예상 판매량은 1000톤이다.

이 회사 김종천 대표는 “유행에 민감한 흑인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부터 브레이드 수요가 다른 가발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야끼, 점보 외에 고객사의 NEED에 맞춰 나가면서 생산량을 2,000~3,000톤으로 확대해 일본기업과 본격적인 양자구도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