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텍, 삼양제넥스 에너지 절감설비 착수

한텍엔지니어링은 3일 인천 소재 식품전문기업 삼양제넥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MVR 농축설비 개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지난 2000년 증발되는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하는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 농축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총 14억2,000만원이지만 연간 7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설비가동 2년후부터는 7억원 가량의 순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삼양제넥스에 구축되는 한텍의 MVR 농축설비는 제품에서 증발되는 증기를 압축해 에너지원(스팀)으로 재사용하여 제품의 농도를 높이는 설비다. 이 설비는 기존 농축설비 대비 60~90% 가량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텍엔지니어링의 MVR농축설비는 식음료, 전분당, 화학, 발효, 생명공학, 환경산업등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채택되어 오고 있다. 2000년 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찾던 기업들이 MVR 농축설비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CJ, 신송식품, 백광산업, 삼양제넥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한텍엔지니어링의 MVR 농축설비를 구축해 운영중에 있다. 한텍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철 1㎏ 녹이는 것보다 물 1㎏를 모두 증발시키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증발된 증기를 계속 재활용할 수 있다면 기존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일반적으로 75%가량, 최대 94%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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