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연수당 지급 아깝지 않아요'

해피랜드, 생산성 효과만점'금연 수당 지급 아깝지 않아요' 새해를 맞아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아용품 업체 해피랜드가 이색 금연 캠페인을 벌여 화제. 사원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기업 경쟁력도 높이기 위해 사옥 전체를 금연 빌딩으로 지정하고 아예 금연을 선언하는 사원들을 위해 20만원의 금연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한 것. 건강도 지키고 짭짤한 수입도 생긴다는 점에서 금연 캠페인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전체 사원 중 흡연자수 67명중 95%가 넘는 64명이 금연을 신청했다. 하지만 금연수당을 받은 직원이 약속을 어기고 흡연할 경우 4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며 이 벌금은 전액 사원복지기금으로 쓴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또 본래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녀 사원 모두에게도 금연수당 20만원을 똑같이 지급하기로 하는 등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금연수당 지급으로 회사측의 금전적인 부담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회사가 얻는 이득도 크다. 예를 들어 사원 한명이 담배 한 개피를 피우는 시간은 10분, 하루 평균 피우는 담배가 5개, 흡연자수를 64명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에 총 53시간을 그냥 낭비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 이것을 인력수로 따지면 직원 한 사람당 하루 8시간을 일할 때 53시간은 약 7명분의 노동시간이므로 회사입장에선 그 만큼의 추가 채용효과를 얻는다는 설명. 회사 관계자는 "향후 사원모집 시에도 비흡연자를 우선 채용,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유아용품 회사로서 이미지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