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가 실적악화에 따른 부도설 등 잇단 악재로 폭락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쌈지는 부도설이 불거진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뒤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자 13% 이상 급등했다 다시 어음 위ㆍ변조 발생 공시를 계기로 하한가로 떨어지며 525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가 하루 변동폭이 무려 28%에 달했다.
토종 패션브랜드로 출발한 쌈지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동안 최대주주가 두 차례나 바뀌었으며 산업폐기물 처리 및 신재쟁에너지, 듀얼모니터 등 정보기술(IT) 업체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업 방향이 불투명하다.
특히 올해 3ㆍ4 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541억원,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금난에 따른 경영악화로 전일 발생한 3억원의 어음 위ㆍ변조 사건이 부도설로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실적부진에 따른 자금악화와 경영난이 심화되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