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사업 취영루 모기업 CYR 카자흐 시멘트시장 본격 진출 이달말 공장 착공…"年1,000억원 해외매출 추가 중견기업 도약"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만두 브랜드로 잘 알려진 취영루의 모기업 씨와이알(CYR)이 이달 카자흐스탄에 시멘트공장을 착공, 시멘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CYR는 이번 사업진출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해외매출을 추가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1일 씨와이알은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공장투자비(1억2,000만 달러)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카자흐스탄 시멘트공장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씨와이알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의 인터그레이션국제펀드와 시멘트제조 플랜트 건설 및 관련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박성수(사진ㆍ42) 씨와이알 사장은 “만두사업은 수익은 안정적인 반면 성장성이 정체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해외 시멘트 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려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지 예정지는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으로 이 나라에서 세 번째 큰 도시인 쉼켄트에서 48km 떨어진 사스토베(Sastobe). 카자흐스탄은 현재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시멘트 수요가 대폭 늘었지만, 기존 시멘트회사는 설비도 노후화된 데다 북부에만 집중돼 있어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사스토베는 남부의 유일한 석회석 광산지역인 데다 품질도 우수해 양질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다”며 “2009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씨와이알은 시멘트사업 추진과 동시에 지난달 11일 인수했던 TFT-LCD 부품업체 STS와의 합병작업도 진행 중이다. 박 사장은 “STS의 인수합병 역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올해 만두사업에서 500억원, TFT-LCD사업에서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2년 뒤 시멘트 실적을 추가할 경우 매출 2,000억원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7/01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