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한층 높아지자 투신사들이 이에 맞춰 다양한 채권형 펀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PCA투신운용은 최근 채권금리의 추세 전환에 맞춰 운용전략을 바꾸는 스탠더드플러스중기펀드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채권금리가 박스권에 있을 경우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수익률의 급격한 변동을 피하고 일정한 방향을 갖는 추세 국면이 올 때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매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국공채와 은행채 등에만 투자해 안전성을 높인 이 펀드는 이 같은 전략으로 수익률이 일반 펀드보다 높은 연 5.1%(3개월 만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최근 카드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카드ABS펀드를 발매했다. 카드채 전용 펀드는 카드사가 망할 경우 원본 손실의 위험이 있는 반면 이 상품은 은행이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에 원본 손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