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윤장관 “기업 해외이전 실업 및 성장잠재력 약화초래”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5일 “기업들의 해외이전을 대체할 서비스산업이나 부품ㆍ소재 등 생산기반산업이 취약한 상황에서 해외이전이 빠르게 이뤄지면 국내 실업은 늘고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외전문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 제조업공동화와 산업구조조정`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제조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앞으로도 해외투자가 더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는 투자부진, 고용감소, 역수입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윤 장관은 “중국시장을 우리 기업만이 외면할 수 없지만 제조업의 해외투자에 따른 선순환 효과를 높이면서 탈공업화 과정이 공동화 현상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제조업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으로 ▲물류 및 e-비즈니스, 컨텐츠 등 지식 관련 서비스산업의 발전기반 조성 ▲부품ㆍ소재 등 생산기반산업에 대한 집중투자 ▲지역별 산업클러스터 형성 등 지역균형발전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제조업공동화 우려는 산업구조 변화상 세계 각국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신산업 육성, 주변국간 정책협조 등을 통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고바야시 히데오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중국으로의 공장이전에 따른 제조업공동화우려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ㆍ타이완 등도 고민하고 있다”며 “떠나는 기업 및 업종을 보완하기 위해 로봇공학ㆍ생명공학 등 신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 국가간 협력 등이 정책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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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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