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20, 재계가 뛴다] 금융투자협회

국내외 시장에 금융개혁 의제 제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난 11일 '이머징 마켓 종사자 초청 한국자본시장 연수'에 참가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 될 이미징 마켓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자본시장 관련 세미나에 적극 참석해'G20 비즈니스 서밋'의 홍보, 아젠다(agenda)에 대한 의견 조율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황건호(사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주요 사안 중 하나는 'G20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의 성공적인 개최다. 황 회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ASF)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G20 비즈니스 서밋'의 의미설명과 의견수렴을 잊지 않고 있다.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황 회장을 필두로 한 금융투자협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분야 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업계의 다양한 아젠다(agenda)에 대한 해답 마련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G20 비즈니스 서밋' 지원은 크게 ▦국내 자본시장 아젠다 제시ㆍ업계 의견 전달 ▦해외 자본시장 아젠다 제시ㆍ업계 의견 전달 ▦국내외 홍보 등 크게 3가지다. 금융투자협회는 'G20 비즈니스 서밋' 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 초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자본시장 민간지원단 TF'를 조직하고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백명현 본부장에 TF 지휘를 맡겼다. 현재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분야 토론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ㆍ지배구조ㆍ자본금강화ㆍ유동성통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F는 'G20 비즈니스 서밋' 관련 간담회ㆍ설명회ㆍ세미나 등의 개최를 통해 이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TF는 업계에서 제시한 의견에 대해 논의와 검토를 거쳐 G20 준비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TF를 진두 지휘하는 백명현 본부장은 정부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TF에서 마련한 아젠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G20 준비위와 금융위도 TF가 제시한 아젠다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업계의 건의 사항을 G20비즈니스 서밋에 반영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황건호 회장이 참석하는 국제 회의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과'G20 비즈니스 서밋'관련 아젠다에 대한 의견을 교환ㆍ수렴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월 국제 증권업협회협의회에서 G20 회의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개혁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에서도 'G20 비즈니스 서밋'에 대한 홍보와 아젠다에 관한 의견 교환에 힘썼고 오는 10월 중순 열리는 국제자산운용협회 회의에서도 G20 비즈니스 서밋 홍보와 관련 이슈를 갖고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해외 투자자들의 의견도 G20 회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국내외 금융당국에 전달해 업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달한 의견들을 이미 선진국 금융당국의 협의체인 금융시장안정위원회(FSB)의 의장과 국내 G20 위원회에 각각 전달했다"며 "G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순간까지 국내외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종합ㆍ검토해 전달하는 지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관련 홍보, 마케팅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금융투자회사의 방송, 신문 광고에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로고와 함께 삽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도 팝업 창을 통해 이 같은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또 금융투자협회는 해외 금융투자업계의 유명 인사를 섭외해 'G20 비즈니스 서밋'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고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행사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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