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대대적인 보안감사 관심

근무태도 암행관찰 기밀서류 보관등 점검금연ㆍ금주 등으로 '직원 근무기강 세우기'에 나서고 있는 삼성이 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을 총동원해 보안감사를 실시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구조본 경영진단팀이 ▲ 근무시간 중 암행 감찰을 통해 근무태도 등을 체크하고 ▲ 퇴근 후에는 기밀서류가 규정에 맞게 철저하게 보관돼 있는지 ▲ 컴퓨터가 제대로 꺼져 있는지 등 다방면에서 근무기강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해킹을 통해 컴퓨터 보안벽이 잘 설치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어 임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며 퇴근시 컴퓨터ㆍ책상서랍 등을 두세번씩 확인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정기감사의 성격이지만 최근 단행된 금연ㆍ금주 조치에 뒤따른 감사여서 임직원들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 삼성이 내부단속용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실적호전에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데다 월드컵 및 양대 선거 등으로 근무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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