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40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통산 700호 홈런볼 소유권을 놓고 법정 다툼이 일어날 전망이다.
티모시 머피라는 이름의 야구 팬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SBC파크에서 본즈가 날린 700호 홈런볼을 주웠다가 다른 관중인 스티브 윌리엄스에게 빼앗겼다며 29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좌중간 외야석에 앉았던 머피는 수많은 관중과 다툼 속에 볼을 뺏겼다면서 “본즈의 홈런볼이 내 발 밑으로 떨어지자 그가 곧바로 오른발로 공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본즈의 700호 홈런볼을 소유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관중 속에 떨어진 공을 주웠을 뿐이라며 “공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차거나 때린 적은 절대로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02년에도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볼을 놓고 분쟁이 발생해 법원이 소유권을 주장해온 알렉스 포포프와 패트릭 하야시에게 홈런볼을 판매한 뒤 판매금을 똑같이 나누라고 판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