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 전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구속 수감중인 이기호ㆍ이근영씨 등을 소환조사 했다.
특검팀은 오는 9일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거래법 공소시효(3년)가 만료됨에 따라 현대 경영진중 1~2명을 이르면 5일 기소키로 하고 구체적인 혐의사실 확정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정상회담의 대가성 부분과 관련,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수사 초점은 정상회담이 갑자기 연기된 경위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5일 한광옥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비서 하모씨 등을 소환하고 다음주에는 박 전 장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9~13일 개성공단 착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금지 일시해제를 요청한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에 대해 방북을 허용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