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학 직후 유행성눈병이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비법정전염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형성결막염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4일 현재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844개교에서 학생 1만8,371명이 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28일 눈병 환자가 발생한 학교 수는 202개교, 학생 수는 3,227명이었던 것에 비해 빠르게 전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경북 지역 6개 중학교와 1개 고등학교, 충남 지역 1개 중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유행성눈병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방학 동안 감염된 학생들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병 원인은 특별히 없으며 기온이 낮아지면서 완치되는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임시 휴교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전염시키는 경우가 있어 격리 수업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눈병 및 세균성 이질 예방수칙 및 관련 전염병정보를 제공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유의사항을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교내 출입문 손잡이 등 방역소독 및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