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늦추지 마라.” 20일 팬택계열에 따르면 박병엽(사진)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하반기 국내외 경제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긴장하고 고삐를 바짝 죄야 할 때”라고 정신무장을 주문하고 있다. 달러환율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가격경쟁력이 하반기에는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팬택계열은 올해 1ㆍ4분기 매출 6,341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완연해지고 있는 상태다. 박 부회장은 미국출장의 경우 1박3일을 원칙으로 하면서 ‘초긴장상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경영지표 개선 등 기업 전반적인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2007년 4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기본틀’을 확고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부회장이 틈날때마다 직원들을 만나면서 정신무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등 기초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