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공모주 뜨거운 관심 하반기 STX팬오션·中기업 화풍방직등 공모 채비상반기 공모주 평균수익률 85% 달해 "투자 매력"풋백옵션 ·청약대출금제 폐지등 바뀌는 제도 많고증권사따라 청약증거금률 달라지는 점도 유념해야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관련기사 뜨거운 증시에 과열 논쟁 끓는 증시… 팔아야 하나, 사야 하나? 눈에 띄는 하반기 공모주는? 돈의 힘 "코스피 2000p도 한달음에" [사설] 증시 과열도 걱정, 관치금융도 걱정 증시 활황장서 극성부리는 '검은 손길' 증권사 사장단 속도조절 나선다 증권맨들 '돈벼락' 증권사 투자설명회에 각계 전문가들 등장 '로켓 상승'…증권사들 지수 추종에 허겁지겁 주식시장이 활황 장세를 이어가면서 새로 기업공개(IPO)를 하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는 거물 해운주인 STX팬오션을 비롯해 중국기업인 화풍방직과 3NOD가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진출을 앞두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중에 기업을 공개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공모주에 대한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 올들어 지금까지 증시에 상장한 22개 기업들의 경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 85%에 달해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달부터 풋백옵션의 폐지되고 주관사에서 받던 청약대출금제도 역시 없어지는 등 IPO를 둘러싼 제도의 변화도 일고 있어 이를 충분히 감안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눈에 띄는 하반기 공모주 어떤 것이 있나=하반기 공모시장의 최대 관심주는 국내 5대 중공업그룹인 STX팬오션이다. 상반기 삼성카드가 공모 대장주였다면 하반기 대장주는 단연 STX팬오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STX팬오션의 공모 규모는 약 3억4,30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STX팬오션 주가(액면가 5,000원 환산시 약 6만1,000원)와 최근 활황세를 타고 있는 해운업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총 공모금액은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 공모를 청약하려다 2~3개월가량일정을 늦춘 효성ITX도 관심기업으로 꼽힌다. 중국업체들의 국내 증시 상장도 관심거리다. 섬유직물업체인 화풍방직은 당초 6월말께 유가증권시장에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분기실적을 공모가에 반영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한 상태다. 역시 중국업체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음향ㆍ방송기기업체인 3NOD도 눈길을 끈다. 발행예정가는 화풍방직이 약 4,000원, 3NOD가 2,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는 JS전선(옛 진로산업)을 비롯, KSS해운, 성진지오텍 등 10여개 기업이 하반기기중 공모를 위해 현재 심사를 진행중이다. ◇상반기 공모주들 평균수익률 85%=그렇다면 상반기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에 투자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거뒀을까.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모두 22개 기업이 공모를 통해 상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를 제외한 21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사였는데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13일 기준)은 84.95%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한라레벨의 경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225%에 달했고 켐트로닉스도 193.68%에 달했다. 또 케이프(190.56%), 이트레이드(163.08%), 오스템임플란트(153.67%), 인포피아(117.74%)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활황장세에 힘입어 공모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하반기에도 증시가 크게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공모주들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때 유념해야할 점=신규상장 종목들의 경우 잘만 고르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증시가 활황인 경우에는 더욱 짭짤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있다. 하지만 공모주를 확보하기 먼저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증권사별로 공모주 청약 자격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삼성증권은 청약 전월 이전 3개월간 삼성증권 계좌에 들어 있는 금액 평균이 2,000만원이 넘는 고객에게 공모주 청약 기회를 준다. 6,000만원을 1개월간 맡겨두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청약기준일 이전 1개월의 주식거래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에 가능하다. 반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청약일 이전에 계좌를 개설하기만 하면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물론 증권사별로 회사계좌를 많이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우대 기준’도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 이달부터 풋백옵션제도가 사라진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는 풋백옵션 보장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관 증권사에 공모가 90%에 재매입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해진다 개인 청약자들이 주관사에서 받던 청약대금 대출도 받을 수 없게 됐다. 보통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청약 때 청약대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내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증권사에서 대출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청약금 대출이 없어져 청약증거금 부담이 커졌다. 개인에 대한 청약증거금률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고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액 또한 차등화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입력시간 : 2007/07/1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