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하반기 노려라

CJ·엔씨소프트 등 2분기 실적 부진 불구<br>3분기부턴 신작 유료화 등으로 개선 기대



국내 대표 게임주들의 2ㆍ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게임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CJ인터넷, 네오위즈 등을 꼽았다. CJ인터넷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9억원과 57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10.5%, 44.5%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엔씨소프트도 이날 2분기 매출액(855억원)은 1분기보다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6억원)은 80.7% 감소하고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CJ인터넷과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각각 4.14%, 2.27% 오르며 지난달 19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네오위즈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7%, 70% 각각 줄었지만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게임주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3ㆍ4분기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통상 게임주의 경우 2분기가 비수기인데다 올해는 독일 월드컵까지 겹쳐 이용자 수가 줄었지만 3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신작 게임의 유료화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게임시장의 흐름이 대형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서 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되는 소형 케주얼게임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나 웹젠보다는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게임포털 운영사들이 수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따라서 이후 2분기 실적을 내놓는 웹젠,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소프트맥스 등도 공통적으로 실적은 좋지 않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각기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는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의 부분 유료화, CJ인터넷은 인기게임 ‘서든어택’의 유료화로 각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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