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지난해 주요그룹 매출 보니…

삼성, 첫 '220조 시대' 열어… 현대차·LG는 100조 성큼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그룹 및 기업들은 지난 2009년에 적잖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이 매출 220조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자동차ㆍLG그룹 등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2009년도 주요 그룹의 매출액(본사 기준) 현황을 보면 주요 그룹의 약진이 돋보인다. 공정위 집계는 본사 기준으로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연결 기준을 적용하면 실제 매출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22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보다 29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국내 그룹으로 첫 매출액 220조원 시대를 연 셈이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도 17조6,6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도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100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2009년 기준으로 94조6,52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이미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세를 감안해 볼 때 올해 매출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그룹도 공정위가 집계한 본사 기준으로 지난 2009년 94조6,38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25조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135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인 SK그룹도 지난해 말 95조1,180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본격화 하는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도 지난해 42조원 매출에 3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GS그룹도 43조원, 롯데그룹 39조원, 현대중공업 32조원 등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LG 등 주요 그룹들은 올해 지난 2009년 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공동으로 조사한 하반기 경영계획 설문조사 결과 주요 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이 10% 이상의 매출 신장 목표를 세웠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말에는 주요 4대 그룹의 통합 매출이 사상 첫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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