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머스쿨] (기고) 임종완 한국교육미디어 수석연구원

고3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꼭 겪어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여름 방학이다. 왜냐하면 고3 수험생의 경우 똑같은 여름 방학을 보내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대학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할 만큼의 결정적인 결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은 각 과목별 개념 정리를 최종적으로 완성해 수능시험 실전을 위한 최종 준비 단계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각 과목 단원별 개념 학습 완성을 통해 어떤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풀 수 있는 근본 기초 실력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우선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의 여름방학 학습 플랜을 짜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실력이 상위권인지 중위권인지 아니면 하위권인지는 누구보다도 자신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상위권의 수험생은 이미 각 과목별로 기초 개념학습이 완성된 상태이므로 각 과목별로 문제 풀이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아울러 병행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 학습방법은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들의 과목별 그리고 단원별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의 개념학습을 다시 점검하여 철저히 보강하는 학습 과정이 있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의 특징은 다른 과목에 비해 취약한 과목이 있고 각 과목별로도 특별히 약한 단원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가를 우선적으로 냉철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학습 플랜을 치밀하게 짜서 공부하면 된다. 하위권 수험생도 자신의 성적을 비관해 벌써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요즘의 수능시험 경향을 살펴보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으므로 이번 여름 방학 동안 효율적으로 준비하면 점수의 상승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므로 미리 포기하는 과목이 있으면 안됩니다. 이들은 교과서를 주 학습 교재로 삼고 그 동안 공부하던 참고서를 병행해서 개념 정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쉬운 문제 풀이 과정만 마스터해도 점수의 상승폭은 크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수능시험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입니다. 고3 수험생의 여름 방학은 기회의 시간인 동시에 지금까지의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위기의 시간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 이번 여름 방학을 계획성 있게 알차게 보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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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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