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아공 월드컵] 자존심 건 재대결 "이번에는…"

허정무 vs 마라도나<br>24년만에 감독으로 지략싸움 許 "아르헨 다혈질 성격 공략"<br>박지성 vs 메시<br>소속팀서 1승1무1패 '팽팽' 공격·수비 핵으로 네번째 격돌


SetSectionName(); [남아공 월드컵] 자존심 건 재대결 "이번에는…" 허정무 vs 마라도나24년만에 감독으로 지략싸움 許 "아르헨 다혈질 성격 공략"박지성 vs 메시소속팀서 1승1무1패 '팽팽' 공격·수비 핵으로 네번째 격돌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인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대결. 한국이 전반 18분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김정남 대표팀 감독은 미드필더 허정무에게 상대 공격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담 마크를 지시했다. 허정무는 볼을 거둬낸다는 게 실수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찼고 마라도나는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에서 뒹굴었다. 한국은 이날 실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3으로 패했다. # 2008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맞닥뜨렸다. 박지성(맨유)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 2차전 나란히 선발로 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은 0대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인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으며 맨유의 1대0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과 메시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다시 맞닥뜨렸으나 메시가 골을 넣어 바르셀로나가 2대0으로 이겼다. 박지성과 메시는 소속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전적이 팽팽하다. 17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은 허정무와 마라도나, 박지성과 메시의 재대결로 관심을 끈다.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24년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지략 대결을 펼치고 박지성과 메시는 키플레이어이자 간판 선수로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와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독을 비롯해 다혈질적인 면이 있다"며 "초조하고 조급하게 만들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라도나는 선수로서 최고였고 천재였다"며 치켜세웠으나 "감독으로서는 평가하기가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마라도나 감독은 올 초 "허 감독을 잘 기억한다. 1986년 한국 선수들은 축구라기보다 태권도를 했다"며 비꼬았다. 한국과의 대결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지만 득점력 빈곤에 대한 비판에는 신경을 쓰는 듯했다. 그는 1골에 그친 나이지리아와 경기에 대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쉽게 용서하지 말라고 했다"며 "축구에서 용서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허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는 '캡틴' 박지성과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며 마라도나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메시는 양팀 공격의 중심이다. 박지성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30m를 질주하며 쐐기골을 넣었고 메시는 수 차례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핵으로 정면 대결하게 된다.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며 메시 봉쇄의 지휘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수비수 한 명이 전담하기 어려운 상대인 만큼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협력 수비와 공격 차단의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메시와 4번째 대결을 앞두고 "소속팀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표팀에서는 첫 경기"라며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으로 아르헨티나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메시는 박지성을 염두에 둔 듯 "한국에는 빠른 선수가 많다. 체력과 기술이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일 뿐"이라고 말했다. ▶ 차두리 새로운 '음모설'? 대체 실체가 뭐길래 ▶ '3초 한효주'에 떠들썩… 그리스 응원녀는 욕먹을 짓? ▶ "한국에 이런 미녀가…" 김주희 아나, 최고인기녀 등극 ▶ 안정환 아내의 미모, 한국축구 완승에 일조(?) ▶ 히딩크 "황선홍 세리머니 솔직히 섭섭" 뒤늦은 고백 ▶ 깜짝놀란 마라도나 대체 왜… 한국에 떨고 있니? ▶ "한국? 몰라" 무시하던 메시도 태도가 확 달라졌네 ▶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아르헨 걱정 태산? 왜! ▶ 마라도나 이어 아르헨 선수들도 한국팀 무시? ▶ "그날 잊지 않았지?" 허정무, 마라도나 도발 응징! ▶ '캡틴' 박지성 "박주영, 내 말 안들어 문제" ▶ 태극전사, 아르헨 숨통 끊을 특별훈련? 과연… ▶ '이것만 막으면…' 메시도 별거 아니네! ▶ "그리스 신화 산산조각 내다니" 외신들도 깜짝 ▶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팀' 선정… 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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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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