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북 핵실험 강행 여파에 주식시장 폭락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파로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의 투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9일 낮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4포인트 하락한 1,316.9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47.97포인트 하락한 539.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1,300선 후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619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3억원, 1,29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1,10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오후 12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한가 96개를 포함 총 93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한가 2개 등 13개 종목이 상승세다. 외국인은 287억원을 순매수중이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1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또 지수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3,796계약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4,137계약 순매수해 지수선물 12월물 가격이 전날보다 4.80포인트 하락한 172.25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주가 급락으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낮 12시18분 스타지수선물 12월물의 기준가격이 6% 이상 급락한 뒤 1분 이상 지속함에 따라 프로그램매매의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사이드카는 증시가 활황을 보이던 1~2월 세 례 발동됐으며,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는 유동성 부족으로 발동된 바 있다.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는 전날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선물 가격이 전날 종가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돼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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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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