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야간 달러 선물 시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봉수 KRX 이사장은 1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외환시장 안정과 자본시장의 역할' 세미나에 참석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과 FX마진시장 등 장외 수요를 장내로 유인하기 위해 야간 미국달러선물시장의 개설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200 글로벌 야간 선물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야간 달러선물 시장 개설 역시 역외 수요의 장내 유인 효과 및 실수요자의 환헤지 기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는 게 KRX측의 판단이다.
김 이사장은 "KRX의 달러선물시장이 지난 1999년 개설 이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외환시장 안정이라는 본래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KRX 통화파생상품시장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