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욕 한국문화원 찾은 앤서니 뉴먼 부총장

"한국인 학생들 학구열 높아 줄리아드 스쿨서 단연두각"

“수험생 가정의 경제적인 능력은 상관이 없습니다. 재능 있고 열의에 찬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미국의 명문 음악교육기관인 줄리아드스쿨의 앤서니 뉴먼 부총장은 7일(현지시간) 뉴욕 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의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 가정형편이 어렵더라도 하고자 하는 열의와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입생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먼 부총장은 “줄리아드 예비음악학교에 입학하거나 재직 중인 교수들로부터 과외를 받는 것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줄리아드 학생의 70% 가량은 다양한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학비대출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적으로 90%의 학생들이 교육비 지원을 받고 있어 재정적인 문제는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먼 부총장은 한국인 학생들이 줄리아드학부와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한국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부모의 지원도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줄리아드스쿨은 전체 학생의 35%가 외국인 학생일 정도로 국제화돼 있으며 이 가운데 10% 가량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뉴먼 부총장은 특정국가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입학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했으며 재능이 가장 우선시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한국문화원은 줄리아드 학생을 위한 장학금 기증약정서에 서명하고 뉴먼 부총장에게 첫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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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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