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맥도너 미국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미 기업들에 대한 회계 감독을 총괄하게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5일 공석중인 회계감시기구(Public Company Accounting Oversight Board)의 의장으로 맥도너 총재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회계감시기구는 회계부정 스캔들이 잇따르자 미 의회가 대응책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맥도너 총재는 97~98년 아시아 외환 위기, 9ㆍ11 사태 등의 위기 상황을 수습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내년 6월 임기 만료되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뒤를 이를 유력 후보 중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월리엄 도날드슨 SEC 의장은 맥도너 임명을 발표하면서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오랜 경험이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