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中조종사 실종에 "유감"

美승무원 송환 촉구미군 정찰기와 중국군 전투기의 충돌사건을둘러싼 미-중간의 외교적 대치상황이 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5일 조지 W. 부시미국대통령은 중국군 조종사의 실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중국영토에 비상착륙한 해군 정찰기의 승무원 24명의 송환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신문편집인협회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모든 외교경로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중국측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를 불안정하게 해서는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그들(중국)은 우리의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때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정찰기 승무원 24명의 송환을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측의 조종사 1명이 실종되고 전투기 1대가 추락한 것을 "유감"으로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조종사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행정부관리들에 뒤이어 "유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미국은 중국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 후 미국이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측에 사과할 것인지의여부와 오는 10월로 예정된 중국방문계획을 재검토할 것인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대해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더 이상 논평을 않겠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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