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음號 '다음 행보는…'

"석종훈 대표체제로 전환…큰 변화 없을것"<br>업계 "향후 순항여부 UCC분야 성패에 달려"


다음號 '다음 행보는…' "석종훈 대표체제로 전환…큰 변화 없을것"업계 "향후 순항여부 UCC분야 성패에 달려"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국내에서 처음으로 e메일 ㆍ카페 등 인터넷포털을 만들면서 IT업계의 주역 중 한명을 이뤘던 이재웅 다음창업자가 20일 결국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다음은 표면적으로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치” “이 대표의 사임이 다음의 행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사임이 그동안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털선두주자로 승승장구하던 이 대표는 2002년 자체 검색기술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진 NHN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당시 다음은 까페 시장에만 전념하며 자체검색시장에는 소홀해 실책을 범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다음은 NHN에 포털선두자리를 내주었으며 급성장하는 검색광고 시장에서 NHN에 시장의 90% 가까이를 내주었다. 게다가 2004년 미국 포털 라이코스를 1,000억원대에 인수합병한 것도 다음의 성장세에 급제동을 걸었다. 본사의 제주도 이전 결정도 악재로 꼽힌다. 이처럼 경영환경이 악화하자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2000년 2월 3조6,000억원에 이르렀던 다음의 시가총액이 이날 현재 9,110여억원으로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석종훈 전문경영인체제 출범에 대해 일단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가는 이날 이 같은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해 7만1,000원으로 마감,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석대표 체제가 순항할지 여부는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또 검색시장에서 NHN을 어느 정도 따라잡을 것인지에 달려있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7/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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