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담보대출시장 2차전

평화ㆍ외국계銀 금리 6%대로 내려보험사도 이달말 추가인하 계획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둘러싼 은행ㆍ보험사 등 금융권간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평화은행과 외국계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6%로 인하하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으며 보험사들도 이달 말을 전후해 아파트 등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6%대로 떨어져 평화은행이 지난 7일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6%대의 금리를 처음 적용한 이후 HSBC와 씨티은행도 16일부터 금리를 최저 6%대로 인하했다. 특히 이들 외국계 은행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이미 국내 주택담보대출시장에 근저당설정비 면제 등을 주도한 바 있어 나머지 국내은행들의 금리 인하도 불가피, 6%대의 개인대출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HSBC는 이날부터 5,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6.99%,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대출고객에게는 7.09%, 3,0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7.39%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하고 기존고객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0.51%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HSBC는 또 그동안 대출고객에게 제공해왔던 근저당 설정비와 인지대 등의 부대비용 면제혜택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도 이날부터 1억원 이상 대출고객에 한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6.9%로 조정했다. 기존 고객들의 경우 3개월마다 금리를 조정, 인하분을 적용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근저당설정비 등 제반수수료는 계속 면제된다. ◇보험사도 아파트대출 금리 추가 인하 보험사들도 이달말을 전후해 아파트 등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슈퍼골드 아파드대출'의 최저금리를 이달 말부터 현행 7.9%에서 7.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금호생명도 현행 11.5%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조만간 1%포인트 내린 10.5%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 교보생명의 경우 기존 연 10% 이상의 금리로 아파트담보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금리를 내달 1일 일률적으로 9.9%로 인하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SK생명도 이달 말을 전후해 아파트담보 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며 삼성생명도 은행권 추이를 살핀 후 금리를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보사들도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동양화재의 경우 16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 7.32%를 적용한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참 좋은 대출 IV'를 10월말까지 판매한다. 동부화재는 단독주택과 연립, 빌라를 대상으로 근저당설정비를 완전 면제한 '뉴스페셜론'을 16일부터 연 8.3~9.7%의 금리로 판매했다. 박태준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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