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후보등록… 경쟁률 3대1 예상6ㆍ13 지방선거가 28~29일 이틀간 후보등록과 함께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광역의원(전체 682명 중 비례대표 73명)에 한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실시됨에 따라 정당에 대한 선호도가 여론조사가 아닌 투표에 의해 처음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중앙선관위와 각 당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32명, 광역ㆍ기초의원 4,167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 3.2대 1, 기초단체장 5대1 등 전체 경쟁률이 98년 제2기 선거때의 2.7대 1를 웃도는 3대 1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선후보가 확정된 상태에서 실시돼 선거결과가 연말 대선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두 후보와 양당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ㆍ경남권, 충청권 등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는 전략요충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월드컵 대회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월드컵 열기가 투표율 등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또 당내 경선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와 군소정당의 선거참여로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무당파' 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ㆍ향응 제공, 상대후보 비방, 흑색선전 등 불법ㆍ혼탁 상 역시 극성을 부리고 있어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