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휴대폰사업 수직계열화 순조

텔레텍, 연말 생산제한 해제·케미칼, 전자소재 벤처 설립


SK그룹 화학계열사가 정보전자소재 부품 개발을 강화하는 등 그룹 차원의 휴대폰 생산 수직계열화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는 단말기 업체인 SK텔레텍의 생산 물량(120만대) 제한이 올해말 풀리면 본격적인 내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휴대폰 생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은 지난 1일 휴대폰용 완충제 등 전자소재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SK유티스(SK Utis)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SK유티스는 여인묵 SK케미칼 정밀화학 본부장(상무)을 대표로 선임, 핸드폰ㆍPDA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전자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유니트는 일단 SK텔레텍의 휴대폰에 납품하는데 이어 앞으로 LCD TVㆍHDD등 전자기기와 자동차 진동 방지, 에어백의 충격 완화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SK㈜ㆍSKC 등 다른 화학계열사들도 1ㆍ2차 휴대폰 부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12월말 2차전지인 리튬전지의 핵심소재인 세퍼레이터(격리막)를 독자개발하고 사업화에 착수했으며 SK㈜가 생산한 세퍼레이터는 그룹내 2차전지 생산업체인 SKC에 납품돼 SK텔레텍의 휴대폰에 장착된다. 휴대폰의 핵심소재인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SKC는 올해 천안 공장에 500억원을 신규 투자,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계열사를 통한 휴대폰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화학소재를 이용한 정보기술(IT)소재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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