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부지방 골프장도 폭설피해

남부지방 골프장도 폭설피해 주말휴장 잇달아…부킹취소도 속출 수도권 골프장이 폭설과 한파로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방 골프장들도 고전하고 있다. 특히 전라도 지방의 골프장들은 13일부터 내린 눈이 코스 곳곳에 쌓여 휴장을 하거나 개장했더라도 60%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 관광지로 주말 내장객 입장률이 높은 제주의 경우도 13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휴장한 곳이 있고 모든 골프장이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14일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3일 광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남부지방에 눈이 내렸으며 전라도의 경우 14일에도 눈이 이어졌다. 제주는 13일 밤부터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남광주, 승주CC가 이틀 연속 휴장했고 광주CC는 13일 휴장하고 14일 문을 열었으나 부킹 취소울이 65%에 달했다. 클럽 900의 경우 계속 제설작업을 하면서 이틀 연속 개장을 강행했지만 13일 14팀, 14일 35팀으로 주말 평균 100팀이 내장하는 평소에 비해 내장객이 크게 줄었다. 이들 전라도 골프장의 경우 약 10㎝정도의 눈이 쌓였으며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 페어에이 IP지점등의 눈을 겨우 치웠을 뿐 코스 대부분이 눈으로 덮혀 있다. 제주의 경우 지대가 높은 제주CC는 차량이 올라갈 수 없어서, 핀크스GC와 제주 다이너스티CC는 제설작업을 마무리하느라 14일 휴장했다. 제주지역의 다른 골프장들은 이날 개장했으나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인데다 오후들면서 바람도 거세게 불어 부킹 취소율이 높았다. 오라CC의 경우 보통 주말에 450명이 내장하지만 이날은 180명(약 45팀)만이 컬러볼을 들고 스노우 골프를 즐겼다. 중문CC의 경우는 단 12팀만이 내장했다. 제주 지역에는 평균 3㎝정도의 눈이 쌓였으며 제주CC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루만 지나면 눈이 녹기 때문에 14일 밤에 큰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주중까지 계속 휴장하는 곳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상도 지역의 골프장들은 13일 눈이 내렸으나 양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 녹아 다른 지방보다는 피해가 적었다. 그러나 기온이 크게 떨어져 라운드하는 골퍼는 많지 않았다. 13일 큰 눈이 내렸던 동래CC의 경우 페어웨이 부분부분만 눈이 있을 뿐 라운드에 지장이 없었지만 오전에는 부킹 취소율이 절반에 가깝게 높았고 오후에도 20%정도 라운드를 포기했다. 회원의 날이었던 대구CC의 경우는 눈이 거의 다 녹았으며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라운드가 진행됐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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