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9412.45 +90.76 (+0.97%)나스닥 1739.49 +37.48 (+2.20%)
S&P500 999.74 +9.07 (+0.92%)
- 뉴욕 증시는 정전 복구에 따른 안도감과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급등. 지난 14일 오후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를 강타했던 정전 사태는 이틀 만에 복구되면서 이날 각 업무가 정상화.
- 정전 사태가 우려와 달리 일회성 충격에 그칠 것이고, 지난 주 호전된 경제지표가 하반기 회복 기대를 높인 게 호재. 또 지난 주 크게 올랐던 국채 금리가 안정된 것도 랠리에 일조.
- 증시는 강세로 출발해 개장 1시간 30여분간 급등한 후 오름폭을 끝까지 유지.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90.76포인트(0.97%) 상승한 9412.45로 마감. 이는 지난해 6월 20일 이후 14개월래 최고치.
- 채권과 달러화도 상승. 유가와 금값는 하락.
업종 및 종목 동향 : 반도체와 소매가 급등했고, 제약, 금, 정유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
-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소매가 급등했고, 제약 금 정유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 전력업체와 관련 장비업체들은 손실과 추가 투자 가능성 등으로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편입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5.16% 급등한 414.85로 400선을 넘어서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가 신형 칩 덕분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배런스의 긍정적인 평가로 14% 급등한 게 상승 촉매로 작용.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11.2% 증가한 17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것도 긍정적. 가트너는 5월에는 올 매출 증가율을 8.3%로 추산.
- 인텔은 4.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4% 각각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1% 상승. LSI로직은 웨스트몬트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높이고, 내년 순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서 7% 상승.
- 소매업체들은 주택보수용품 업체 로우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최대 소매점 월마트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 홈디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로우스는 분기 순익이 28% 증가한데다 하반기 실적도 낙관하면서 6.4% 급등. 다음날 실적을 공시하는 홈디포는 0.6% 상승.
- 월마트는 정전 사태 여파로 200여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았으나 개학 준비 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동일점포 판매는 지난 주 예상 범위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힘. 또 정전 사태가 매출이나 순익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 주가는 1.3% 상승. 토이저러스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7% 급등.
- 정전사태와 관련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하이오 북부 및 중부의 송전망을 운영하는 퍼스트 에너지는 9.3% 급락. 메릴린치는 이 회사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
- 반면 발전 시설 제조업체들은 추가 투자 기대로 강세. 최대 발전소 엔진 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은 3.5% 상승. 디젤 발전기 등을 만드는 하니웰과 캐터필러, 소형 발전기제조업체 캡스톤 등도 일제히 상승.
[대우증권 제공]
<이종수 기자 j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