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전망/국내] 대우債 환매 유동성 위기없을듯

재정경제부는 1일 열리는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대우채 환매를 대비하는 종합적인 시장안정 대책을 재점검할 계획이다.증시 역시 대우사태의 마지막 고비인 2월8일 환매가 몰고올 파장을 우려해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 증시의 폭락 사태도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환매 유동성 위기는 없다?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대우채 환매로 금융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고 금리도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이동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국채 입찰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우채 환매일 이후 시중 실세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은 2월달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한은은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우채 환매가 큰 충격없이 지나가고 국내 증시가 안정될 경우 물가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증시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 금리인상 증시의 관심은 온통 2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결정에 쏠려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으로 폭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우채 환매와 미국 금리인상이 동시에 증시에 영향을 줄 경우 예기치 않은 주가하락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시장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나타낼 경우 조정폭이 컸던 정보통신 관련주, 핵심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화빅딜 무산 책임론 대두 재계는 유화빅딜 무산에 따른 책임론이 확산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 유화통합추진본부는 1일 유화빅딜 무산을 공식 선언할 에정이다. 삼성과 현대, 통합추진본부는 일본 미쓰이측에 31일까지 최종 투자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미쓰이는 전대차관 요구 등을 고집하고 있어 유화빅딜의 무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은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할 처지가 됐다. 빅딜 무산의 책임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재계는 다소 뒤숭숭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관련기사



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